충북 초등학생 감소세 가파르다…2028년 사상 첫 5만명대

도내 초·중·고 학생 5년 뒤 2만6천87명 감소
초등학생만 2만2천61명 줄어… 84.6% 차지

2024.01.24 18:03:48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오는 2028년 충북 초등학생 수가 사상 첫 5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오는 2028년 충북 초등학생 수가 사상 첫 5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내 초·중·고학생 수는 5년 뒤 2만6천87명 줄어드는데, 이 중 초등학생만 2만2천61명 감소한다. 초등학생 감소율이 84.6%에 달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작성한 '2023~2029년 초·중·고 학생 수 추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충북 도내 초등학생 수는 7만7천867명으로 추산됐다.

이번 추계는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기본통계, 통계청 장래인구추계,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초자료로 작성됐다.

학령인구가 급감하면서 오는 2028년 충북 초등학생 수가 사상 첫 5만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24일 청주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있는 놀이터가 텅 비어 있다.

ⓒ김용수기자
도내 초등학생 수는 올해 7만7천867명에서 내년에 7만3천168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2026년 6만8천708명, 2027년 6만4천359명, 208면 5만9천624명, 2029년 5만5천806명으로 쪼그라들게 된다.

불과 5년 만에 도내 초등학생이 2만2천61명(28.33%)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올해 도내 초·중·고 학생수는 16만1천181명으로, 2029년에는 13만5천94명으로 급감한다. 사상 첫 13만명대 기록이다.

연도별 도내 초·중·고 학생수는 2025년 15만7천750명, 2026년 15만1천807명, 2027년 14만6천558명, 2028년 14만1천367명, 2029년 13만5천94명이다.

5년 뒤인 2029년 학교급별 학생수 감소율을 보면 초등 28.33%, 중학생 9.86% 이다. 반면 고등학생은 0.42%(172명) 늘어난다.

연도별 중학생 수는 올해 4만2천590명, 2025년 4만3천677명, 2026년 4만2천533명, 2027년 4만1천256명, 2028년 3만9천749명, 2029년 3만8천392명이다.

2025년 중학생 수가 잠깐 오르는 것은 2012년(흑룡띠 해) 출생아가 이때 중학교 1학년에 입학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등학생은 올해 4만724명에서 내년에 4만905명으로 늘어났다가 2026년 4만566명으로 감소한다. 2027년 4만943명, 2028년 4만1천994명으로 다시 늘었다가 2029년 4만896명으로 줄어든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2007년(황금돼지띠 해), 2010년(백호띠 해) 등 특정 연도마다 출생률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점이 학생 수 등락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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