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이 단양 구인사 대조사전 앞마당에서 '세계 인류평화와 국태민안을 위한 수륙영산대재와 생전예수재' 입재식을 봉행하고 있다.
[충북일보] 천태종이 전 인류의 평화와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영산재와 생전예수재, 수륙재를 3일간 봉행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는 영산대재 봉행을 기념해 8일 오후 특별법문을 한다.
천태종은 7일 오전 8시40분 괘불이운에 이어 오전 9시 단양 구인사 대조사전 앞마당에서 '세계 인류평화와 국태민안을 위한 수륙영산대재와 생전예수재' 입재식을 봉행했다.
입재식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무량겁 전 정각을 이루시고 영산에 상주하사 법을 설하시는 석가모니 부처님이시여. 맑은 범음에 다생의 죄업을 씻고, 무명 번뇌를 소멸하여지다. 시방의 삼보님께 공양 올리며 육도 만령에 널리 법시를 베풀어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크나큰 공덕과 인연으로 동참한 일체 영가와 유주무주 고혼들의 심성이 맑고 밝아지며 만생명이 제법실상의 묘법을 깨달아 큰 지혜를 성취하고, 부처님을 친견해 법락을 누리소서. 사부대중이여.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세계평화와 국태민안을 모두의 염원으로 모아 대립과 갈등으로 고통 받는 중생들이 부처님 가르침으로 화합과 평화의 길에 들기를 지극 정성 기도하며 성불의 길 힘차게 정진하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호국불교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 세계 인류평화와 국태민안을 발원하는 수륙영산대재와 생전예수재를 사흘간 지극 정성으로 봉행한다."며 "일찍이 상월원각대조사님께서도 불교의식의 중요성과 전통을 강조하시어 범음범패승을 양성하고 본 종단의 풍토에 맞게 계승 발전시키셨다"고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또 "삼세제불이 증명하시는 영산재의 공덕은 현생의 불자들에게 소원성취는 물론이요, 선망부모 조상을 좋은 세상으로 인도해 준다"며 "영산대재와 생전예수재의 인연 공덕으로 대한민국의 국운이 융성해 남북의 평화통일과 경제 발전이 이뤄지고 세계 인류평화가 구현되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입재식 사회는 교무부장 도웅 스님, 집전은 책임부전(사회부장) 진철 스님이 맡았으며 △타종(33추) △개회선언 △삼귀의례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세운 스님) △국운융창기원 △법어 △입재사 △법고무 시연 △발원문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천태종은 이날 입재식 후에는 영산재를, 8일에는 생전예수재와 도용 종정예하 특별법문, 9일에는 수륙재를 봉행한 뒤 회향한다.
단양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