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5월 소비자물가 4개월째 하락

전년동월대비 3.4% 상승
20개월 만 최저 상승률
공공요금 2분기 상승분 반영
"당분간 물가 안정세 가능성 높아"

2023.06.04 21:20:22

ⓒ충청지방통계청
[충북일보] 충북도내 소비자물가가 4개월 연속 하락하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충북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10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4% 상승했다.

이번 상승률은 지난 2021년 9월(2.5%) 이후 20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이다.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7.2%로 최고치를 보인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왔다.

충북의 상반기 월별 물가 상승률은 △1월 5.6% △2월 5.3% △3월 5.0% △4월 3.8% △5월 3.4%다.

이같은 상반기 물가 상승폭 둔화의 주된 요인은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석유류·농축수산물 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올해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어서다.
ⓒ충청지방통계청
품목 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상품은 전달 보다 0.5%,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6% 각각 올랐다.

이중 농축수산물은 전달 보다 0.7%,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3% 오르며 꾸준한 상승폭 둔화를 이어갔다.

공업제품은 전달보다 0.3%,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각각 올랐다.

국제 유가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물가 고공행진을 견인하던 석유류는 전달보다 0.9%,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6.8% 하락했다.

코로나19 엔데믹 기조가 흐른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여온 서비스는 전달보다 0.2%, 지난해 같은 달 보다 4.3% 각각 오르며 상승폭을 둔화시켰다.
ⓒ충청지방통계청
집세는 전달 보다 0.1%, 지나해 같은 달 보다 1.1% 각각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전달 대비 보합세를 보였으며,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서비스는 전달 대비 0.3%,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1% 오르며 서비스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공공요금 전기·수도·가스는 2분기 전기·가스요금이 5월부터 상승하면서 전달 대비 2.2% 올랐다.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브리핑을 통해 "작년 물가 상승에 따른 기저효과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며 "국제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 국제 상황, 환율 등의 불안요인은 있을 수 있겠지만 특별한 요인이 없다면 당분간은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