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 고용시장에 부는 훈풍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경기침체 등 악조건 속에서도 건설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등의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취업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15세 이상 인구(노동 가능 인구)는 143만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천 명(0.6%)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96만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6천 명(1.7%) 늘었다.
4월 중 도내 취업자는 94만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만1천 명(2.3%)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5만4천 명(3.2%), 여자는 39만5천 명(0.9%)이다.
충북 고용률은 66.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p 상승했다.
지난 1월 61.1%로 하락한 뒤 세 달 연속 오름세다.
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2.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p 상승했다.
충북 고용의 증가는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이 포함된 건설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분야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 취업자 중 건설업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만 8천명(11.4%),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8만2천 명(5.4%) 증가했다.
지난달 3.4%의 증가율을 보였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33만 명으로 보합세다.
4월 중 실업자는 2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천 명(-19.8%) 감소했다.
여자는 7천 명으로 8천 명(-55.1%) 감소했으나 남자는 3천 명(29.5%) 증가했다.
실업률은 2.1%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5%p 하락했다.
대전·세종·충남 등 충청권에서 실업률이 하락한 건 충북지역이 유일하다.
충청권 실업률은 대전 2.6%(0.3%p↑), 세종 2.1%(0.3%p↑), 충남 2.8%(0.4%p↑)다.
충북 실업률의 경우 지난 1월 4.0%까지 오른 뒤 3개월 연속 내림세다.
가사 또는 통학 등으로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46만4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천 명(-1.6%) 줄었다.
/ 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