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속보=지난 8일부터 충북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도내 농경지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17일자 1면>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접수된 농경지 피해 신고는 297곳에 달했고, 침수나 매몰 등으로 인한 피해 면적은 80.3ha로 조사됐다.
하루전인 지난 16일 확인된 농경지 피해면적 49.7ha와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32.5ha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고 괴산 15.5ha, 충주 9.1ha 순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침수 피해가 63.9ha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피해는 밭작물과 채소류에 집중됐다.
과일 낙과 피해도 13.4㏊로 조사됐다.
현재 도는 추가 피해 등에 대비해 각 시·군, 유관기관 등과 연계해 비상근무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함께 도내 야영장과 침수우려 취약도로, 인명피해우려지역 등 모두 507개소에 대해 사전예찰활동을 벌여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도 예방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상청은 "다음주까지 한반도 전역에 비 구름대가 머물며 크고 작은 비를 뿌리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