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고용노동지청, 직장문화 개선 캠페인 실시

올 1분기 남성 육아휴직, 전년 대비 23.8% 증가

2016.05.25 13:20:38

[충북일보=충주] 육아에 동참하는 아빠와 단축 근무로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엄마가 늘면서, 정부의 핵심개혁 과제 중 하나인 '일·가정 양립'분야 제도 활용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충주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올 1분기 충주지역 남성 육아휴직자는 7명으로 지난해 대비 23.8%가 증가했으며, 충북지역 전체 육아휴직자 357명 중 5.3%를 차지해 전년 동기(2.8%)대비 2.5%p 증가했다.

이같은 남성 육아휴직 실적 증가는 '아빠의 달' 제도 활용 증가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이제도는 남성 근로자도 아내와 별도로 최대 1년 간 '육아휴직'을 할 수 있고 고용부에서 육아휴직 급여(통상임금의 40%)도 받을 수 있는데, 남성 근로자의 소득 감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아내도 휴직을 사용한 경우 '아빠의 달 제도'를 활용하면 육아휴직 급여를 더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는 지난 2014년10월부터 도입했으며, 올해부터는 육아휴직 급여기간을 1개월에서 3개월로 늘렸다.

'남성 육아휴직' 제도는 현재 만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근로자는 남녀 각각 최대 1년 간 육아휴직(부모 합산 최대 2년)을 할 수 있으며, '아빠의 달'은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 두 번째 사용자의 첫 3개월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최대 150만원까지)를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둔 근로자는 육아휴직 대신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단축된 근로시간(주 15~30시간)에 비례해 감액된 임금의 일부도 지원(통상임금의 60%)받을 수 있다.

한편, 충주고용노동지청에서는 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일하는 방식 문화개선 캠페인에 동참할 기업을 모집하고 있으며, 캠페인에 참여시 일·가정양립 환경개선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지원금의 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캠페인 참여기업의 근로자에게 각종 문화혜택도 지원하고 있다.

일·가정양립 캠페인은 일상화된 야근, 불필요한 회식, 시간만 끄는 회의, 눈치보는 휴가 등 관행화된 근로문화를 바꾸는 실천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기업에게는 생산성 향상과 인재유치, 비용절감을 근로자에게는 창의성과 직장에 대한 열정과 헌신, 건강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올 4월말 현재 충주고용노동지청 일·가정양립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한국고용정보원, 이마트 충주점, 서울식품(주), 한국보그워너티에스(유한), 고려전자, 알바니인터내셔널, 보그워너 충주(주), 롯데주류(주)충주공장, 유한킴벌리(주) 충주공장 총 10개사다.

이들 기업은 업무효율성 높이기, 유연한 근무제도 활용, 불필요한 회식·야근 줄이기, 육아부담 나누기, 알찬 휴가와 자기개발 등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행복플랜 5가지 중 두 가지 이상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로 기존에 활용하는 제도 1가지 40점, 신규 활용제도 1가지 20점 총 60점 이상이 되는 기업은 일·가정양립 캠페인 참여기업이 될 수 있다.

아울러4~6월까지 고용부는 '남성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포함한 '전환형 시간선택제'제도에 대해 대국민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정호 충주고용노동지청장은 "일터문화를 바꿀 수 있는 '일·가정양립 캠페인'과 '남성 육아휴직', '전환형 시간선택제'의 확산에 여러분들의 참여가 큰 힘이 될 수 있으니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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