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감이 27일 세종시교육청 1층 로비에 마련된 故 현승준 교사 추모 공간에서 참배하고 있다.
ⓒ세종교사노조
[충북일보] 세종교사노동조합(세종교사노조)은 최근 제주 중학교에서 발생한 교사의 추모 공간을 세종시교육청 1층 로비에 마련, 오는 30일까지 운영한다 27일 밝혔다.
故 현승준 교사는 21일 제주도의 한 중학교에서 학부모의 지속적인 악성 민원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끝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이번 사건은 2023년 서이초 사건과 유사한 교권 침해의 맥락에서 발생했으며, 교사들이 겪는 심리적 고통과 극단적인 선택의 원인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김미나 집행위원장은 "2년 전 서이초 선생님의 비극적 죽음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또다시 이런 비극이 반복돼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현장 교사들이 겪는 심각한 스트레스와 악성 민원의 고통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종교사노조는 온라인 추모관도 운영하고 있다.
또 교사노동조합연맹 주관으로 故 현승준 교사의 순직 인정을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 중이며, 다음 달 14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故 현승준 교사 추모 및 교육노동환경 대변화 요구 집회'를 연다.
세종 / 김금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