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오른쪽 두 번째) 보은군수가 지난 19일 ㈜우진플라임을 방문해 ‘내 고장, 내 직장 보은愛 주소 갖기’운동을 설명하고 있다.
[충북일보] 보은군이 지속적인 인구감소에 따른 2025년 말 인구 3만 명 붕괴를 예상해 '내 고장, 내 직장 보은愛 주소 갖기'운동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인구수는 지방교부세 산정 기준의 하나다. 군의 3만 인구 붕괴는 지방교부세 감소와 공공기관 이전, 통폐합의 명분이 될 수 있다.
이에 군은 인구 3만 마지노선을 사수하기 위해 제3 보은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해 다양한 정주 공간 확충 등 중장기적 인구 증가 정책과 단기적 차원의 방안을 병행해 외지인들의 전입을 유도해 왔다.
특히 공직자, 기업, 단체, 출향인 등을 대상으로'내 고장 내 직장 주소 갖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최재형 군수는 지난 1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 글로벌 보은사업장(사업장장 가재응, 박기출)을 시작으로 ㈜우진플라임(대표 김익환), ㈜이킴(대표 유민), ㈜대영식품(대표 이지호) 등 군내 주요 기업 5곳을 찾았다.
이 자리서 기업 대표들을 만나 '내 고장, 내 직장 보은愛 주소 갖기' 운동의 추진 배경을 설명하고, 회사원들의 주소 이전을 요청했다.
이어 21일 보은경찰서, 보은소방서, 농협 군 지부, 2201부대 3대대 등을 방문해 군 인구 3만 유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23일 보은교육지원청도 방문할 예정이다.
또 최 군수는 군청 실·과·소, 11개 읍·면의 공직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인구문제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설명하고, 군 인구정책 추진에 힘을 내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공직자들의 전입을 유도하는 한편 가족이나 지인을 대상으로 공무원 1명당 관외 주소자 1명 이상의 전입을 유도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군내 기관·단체를 상대로 '내 고장, 내 직장 보은愛 주소 갖기'운동을 지속해서 전개하는 한편 기숙사에서 생활하지만 주소 이전을 하지 않은 근로자들의 전입 유도에도 나서기로 했다.
군은 최근 조례를 개정해 군 전입자에 관한 지원 내용을 확대하는 한편 청년 농촌 보금자리, 일자리 연계 공공임대주택, 지역 활력 타운 등 다양한 정주 공간도 마련했다.
귀농·귀촌 지원 확대, 청년 창업·정착 지원금 확대, 출산 보육 인프라 강화,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 다방면의 전략을 통합적으로 펼치고 있다.
최재형 군수는 "작은 변화가 군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지역에 머무르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다양하고 적극적인 인구정책을 펼쳐 실질적인 인구 유입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보은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