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일자리 정책 전국 롤 모델 부상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자료 발표
진천 취업자수 증가율 45.1%…전국 8위
고임금·청년 일자리 대폭 증가
산업단지조성·제조업 육성정책 효과

2025.05.21 10:10:07

[충북일보] 지방소멸 위기극복을 위한 진천군의 지역일자리 정책이 전국적인 롤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 9일 전국 시·군 162곳의 지역별고용조사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지역별 취업자수 증감, 학력수준별 취업자수 변화, 세대·계층별 취업자수 현황 등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고용정보원의 '지역노동시장 양극화와 일자리 정책과제' 연구자료에 따르면 진천군의 취업자수 증가율은 45.1%다. 이는 전국 시·군 162곳 가운데 8위의 기록으로 비수도권 중소도시 중에서 이례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진천군은 '고학력 취업자수 증가율'에서 전국 6위를 기록해 높은 임금을 받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국세청이 발표한 2024년 국세통계연보에서도 진천군 근로자 평균급여가 지난 6년간 4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시군 중 5위의 기록으로 고학력 취업자수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진천군의 2023년 기준 전체 취업자수 대비 제조업 취업자수 비중은 42.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 10년간(2013~2023년) 제조업 취업자수 증가율도 경기 화성시(74.4%)에 이어 2위(73.7%)에 올랐다.

진천군이 지난 10년간 제조업 중심의 각종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편리한 교통과 대규모 공동주택 공급계획을 바탕으로 기업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대폭 확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큰 제조업 중심의 산업육성 등 진천군의 지역노동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한 일자리 창출정책이 성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인구가 증가하려면 먼저 일자리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앞으로 산업구조의 다각화와 청년중심의 일자리 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천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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