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수영부학생성폭력사건대책위, "사과없는 가해자와 교육청의 2차 가해 반성해라"

반성 없이 피해자 추가 고통… 교육청 책임 방기
교육청, 분리 조치 없이 공동 훈련 제안

2025.04.29 17:05:16

충주 수영부 학생 성폭력 사건 대책위원회가 29일 오전 충북교육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성 없는 가해자와 도교육청을 규탄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주수영부학생성폭력사건대책위원회는 29일 "반성 없는 가해자와 충북도교육청의 2차 가해로 피해 학생이 일상을 회복하지 못해 힘겨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피해자 부모와 이날 오전 충북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은 성폭력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할 행정기관의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교육감과 담당 관계자들이 피해자 부모에게 상처를 주는 등 2차 가해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3월 28일 검찰은 가해자 2명을 불구속 공판으로 기소했고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 3명은 5월 28일 경찰에 의해 법원 소년부로 송치되면서 가해 학생 전원이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그러나 "가해자들은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지금까지 제대로 사과도 받지 못했다"며 "피해 학생은 꿈이었던 수영도 포기했고 일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부모는 "가해자들은 여전히 반성 없이 2차 가해를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 이제는 죄를 인정하라"고 성토했다.

이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충분한 자료를 제출했음에도 증거 불충분의 이유로 사건을 학교폭력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며 "서면 사과와 봉사활동 조치만 내려졌고 '학교폭력으로 이어질 줄 몰랐다'는 이유로 징계도 미약했다"고 주장했다./ 전은빈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