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성지선, 박진주, 김재경 장애인스포츠지도자
[충북일보] 청주시장애인체육회 성지선, 박진주, 김재경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가 지난 7일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주최한 '2020년 장애인생활체육지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 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장애인체육회는 2018년 김용희 지도자, 2019년 장재원 지도자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의 기록을 세웠다.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주최한 장애인생활체육지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은 전국 시·도장애인체육회에서 생활체육지원사업에 대한 우수사례를 공모 후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과 우수상 각 1명, 장려상 10명을 선정해, 최우수상은 2백만 원, 우수상은 백만 원, 장려상은 각 50만원씩 포상금을 지급한다.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별도 개최하지 않으며, 상패는 우편으로 발송하고 포상금은 추후 지급된다.
이번 우수사례 공모전은 코로나 19 어려움 속에 비대면 활동 및 부분 대면지도 활동을 주로 심사했으며, 지도자들은 비대면 홈트레이닝 영상 제작 및 온라인 게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재가 장애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스포츠센터 제한적 개방에 따른 이용자에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공공체육시설을 활용한 일시적 대면 수업 진행 및 뉴 스포츠 교구를 활용한 소개집도 제작하고 있다.
또한 영상제작에 있어 회의를 통한 자료수집 및 동작구성의 밑그림을 그리고 반복적 영상 촬영을 통해 영상의 기초를 다졌으며, 각자 파트를 정해 자막 및 음악 삽입, 영상편집을 거쳐 총 26편의 영상을 완성시켰다.
영상의 내용은 뉴 스포츠, 스트레칭, 근력, 체조 등 4가지로 구성했으며, 현재 동영상 조회수는 총 5천74회로 청주시 장애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도자들은 "처음 영상을 제작하면서 과연 코로나 19라는 어려운 시국에 재가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을 가진 것이 사실" 이라며 "하지만 늘어나는 조회수를 보면서 그래도 관심을 가져준다는 생각에 영상을 제작하면서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도자들은 이번 공모전 수상으로 받은 포상금 중 일부를 청주지역 장애인들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혀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으며, 추 후 체육회는 기부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하재은 사무국장은 "3년 연속 지도자상을 받은 것을 축하하고, 기부를 한다는 말에 대견스럽고, 기특하다" 며 "이번 지도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 지역 장애인들에게 따스한 온기의 불씨가 되길 희망한다" 고 말했다.
/ 김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