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가운데) 충주시장이 지역 맞춤형 신품종 쌀인 중원진미 모내기 시연을 하고 있다.
ⓒ충주시
[충북일보] 충주시는 30일 지역 내 첫 모내기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영농철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이번 모내기는 충주시 맞춤형 신품종 쌀인 '중원진미'로 진행돼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쌀 전업농 충주시연합회, 벼 재배 농가, 시 관계자, 지역농협 조합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내기 시연과 함께 풍년 농사를 기원했다.
조길형 시장도 현장을 찾아 농업인들과 함께 모를 심으며, 지역 농업의 새로운 출발점에 힘을 보탰다.
중원진미(中原珍味)는 충주시농업기술센터와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이 협력해 3년에 걸쳐 연구개발한 신품종 쌀이다.
충주시의 기후와 토양에 최적화된 이 품종은 뛰어난 밥맛과 안정적인 수량성, 도열병과 벼멸구에 강한 내병충성이 특징이다.
또 소비자가 선호하는 중간 찰성과 윤기 있는 외관을 갖춰 시장 경쟁력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올해를 '중원진미 확산 및 보급 원년'으로 삼고, 체계적인 재배 기술 지원과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중원진미 재배면적은 10ha로 시작해 전량 종자로 활용하고, 2028년까지 재배면적을 1천ha로 확대하는 중장기 목표를 추진할 방침이다.
조 시장은 "중원진미는 충주의 미래 농업을 이끌 핵심 품종"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중원진미의 성공적인 안착과 확산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내기 현장에서는 벼농사 스마트 농업기술 보급을 위해 신개발 자율주행 이앙 기종의 현장 연시도 함께 진행돼 많은 농업인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올해 충주시 벼 재배면적은 4천80㏊로 6월 중순까지 모든 모내기 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