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도의회와 관계 개선 광폭행보

2023.05.08 18:15:09

[충북일보]김영환 충북지사가 산하기관장 인사로 촉발된 의회와의 불편한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광폭 행보에 나섰다.

친일파 발언과 산불 중 술자리 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김 지사가 정무라인 교체에 이어 의회와 관계를 회복할지 주목된다.

8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16일 국민의힘 소속 40대 이하 의원 7명을 만날 예정이다.

지역 청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이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수렴하기 위한 자리로 보인다.

이어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도의회 5개 상임위원장과 위원들도 만날 예정이다.

다음 달 8일 산업경제위원회를 시작으로 행정문화위원회(12일), 정책복지위원회(23일) 등과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한다.

상임위별로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지사는 건설환경소방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어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과 소통 간담회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의원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그동안 일에 이해를 구하고 도정 현안에 협력을 요청했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김영환 지사가 일방통행에서 벗어나 소통과 협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도정 발전에 노력하는 김 지사의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3월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인선 과정에서 도의회와 불편한 관계가 형성됐다.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아 '의회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이 때문에 지난 달 열린 408회 충북도의회 임시회에서 김 지사의 역점 사업 예산이 상당수 삭감되는 직격탄을 맞았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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