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 사소한 취향

2023.01.05 11:14:55

사소한 취향

김학찬 지음 / 328쪽 / 교유서가

△사소한 취향

6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 작가 김학찬의 첫 번째 소설집. '현실세계를 진단하고 이를 재기발랄한 이야기로 재창조해내는 귀한 재주를 가진 신예'라는 평을 받은 김학찬은 특유의 경쾌하고 위트 있는 문장으로 별스럽지 않은 이야기를 별나게 만들어내고, 평범한 일상을 헤집어 감춰진 현실의 핵심을 드러내는 소설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사소한 취향'은 작가의 이런 익살과 유희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이 세계에 대한 환멸과 비애와 분노가 묵직하게 담겨 있다. "경건한 마음으로" "작가의 최선을 갈아 넣은"(작가의 말) 열 편의 소설에는 '사소한' 인물들이 '사소한' 농담으로 '사소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듯하지만 단지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그 사소함들은 견고한 기성의 세계 안에서 꿈틀대며 때로는 헤집어놓고 때로는 들이받기도 한다.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김혜민 지음 / 300쪽 / 시크릿하우스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어른다운 어른이 없다고들 한다. 갓 어른이 된 새싹 어른들의 "믿을 만한 어른이 없다, 닮고 싶은 어른이 없다"는 푸념에 어른으로서 응답하는 사람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어른답다는 건 무엇일까? 좋은 어른이란 무엇일까? 어른의 역할은 무엇일까? 생각이 깊어지는 질문이다. 어른다운 어른, 좋은 어른, 부끄러움을 아는 어른, 염치 있는 어른, 밥값 하는 어른… YTN라디오 피디로 일하고 있는 저자 김혜민은 책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에서 부끄러움이 없는 부끄러운 시대를 사는 지금, '어른의 태도'에 대해 말한다. 단절과 혐오가 깊어지는 시대에 어른으로서 자신과 타인, 공동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내가 속한 이 나라와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어떤 태도로 바라보고 행동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질문을 던진다면 지금보다 조금 더 좋은 어른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이 책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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