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사창사거리 전경.
[충북일보] 청주지역의 교통안전지수가 전국 최하위권으로 조사됐다.
4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시의 교통안전지수는 종합점수 67.77점(E등급)으로 인구수가 30만 이상인 29곳의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28위를 기록했다.
지난 2020년에도 청주시는 E등급을 받아 전국 29위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지난해 청주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3천68건으로, 이 사고로 41명이 숨지고 6천10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국민의힘 박완수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를 살펴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충북지역에서 가장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곳은 청주시 사창사거리다.
이 기간 이곳에서만 7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1명이 중상을 입었다.
게다가 도내에서 두 번째, 세 번째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곳 역시 청주지역으로 나타났다.
청주 고속터미널 사거리와 청주 시외버스터미널 북서쪽 도로가 사고다발 지점 2위, 3위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교통안전지수에 나타난 취약 영역과 세부지표를 중심으로 교통안전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교통안전지수 조사에서 충북지역 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단양군으로, 종합점수 83.86점을 기록해 A등급을 획득했다.
이어 괴산·보은·영동이 B 등급, 옥천·제천·증평·충주가 C 등급, 음성·진천이 D등급으로 각각 평가됐다.
교통안전지수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심각도별 사고건수와 사상자수를 기초로 인구수, 도로연장을 고려해 지자체별 교통안전도를 평가한 지수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