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영동에서 활동하는 민미식(63) 한국화가가 서울 인사동 H갤러리에서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민미식, 삶의 노래'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민 화가는 자연 속 감의 생태를 살피고 그 감에서 자신을 발견해 화폭에 옮긴 30여 점의 작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감은 영동의 특산품이다.
그의 작품은 새싹이 움트고 감꽃이 피고 열매에서 홍시가 되는 과정을 외향적 묘사보다 원초적 느낌을 살렸다는 평을 받는다.
김찬호 미술평론가는 "수묵을 바탕으로 채색을 올려 작가의 시점에서 또는 감의 시점에서 세상을 관조한다. 작가는 감을 자신의 시선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수묵 운용을 통해 그림에 힘을 더하고 있으며 수묵에 기반한 작품을 구성하고 있다"고 이번 전시 작품들을 평가했다.
민 화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한국화 분과위원, 청주미술협회 한국화 분과위원 등을 맡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개인전 12회를 개최하는 한편 국내외 초대전에도 500여 회에 참여했다.
영동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