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을 위한 돋움판 '2022 충북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3년만에 오프라인 행사… 현장 면접 진행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집중 구인·구직 박람회
현장면접 기업, 직접 채용 기업만 선정
향후 구인·구직 연계서비스 지원 이어나갈 것

2022.09.20 21:14:40

'2022 충북중장년일자리박람회'가 20일 청주시 청원구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주요 참석자들이 개막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오가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미묘한 긴장감과 설레는 표정들이 포착된다.

각 기업들의 이름이 붙어있는 부스에는 구인 분야와 인원, 간략한 설명 등이 부착돼 있고, 관람객들은 저마다 본인의 경력에 맞는 또는 관심있는 분야인지 상세히 살펴보고 있었다.

현장 면접을 운영하는 직접참여 부스에서는 면접자와 면접관의 질의응답이 이어지고, 이력서를 꼼꼼히 작성하는 이들의 손길은 분주하다.

20일 충북경총 충북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가 주관하는 '2022 충북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청주시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의 모습이다.

‘2022 충북중장년일자리박람회’가 20일 청주시 청원구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구직자들이 기업의 구인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이번에 개최된 충북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개막식에는 이종구 충북도 경제통상국장, 강국모 한국노총 충북지역본부 의장, 윤태한 충북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1천여 명이 넘는 중장년들의 참여 속에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이 이뤄졌다.

박람회에 참석한 A씨는 "박람회 광고문을 보고 방문하게 됐다"며 "생각보다 다양한 업체들이 들어와 있는 것 같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SPC 삼립을 포함한 바로 면접을 볼 수 있는 직접 채용에 나선 30여 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김용수기자
이번 일자리 박람회에 참여한 한 기업 관계자는 "충북이 생각보다 이직률이 낮은 지역"이라며 "구인을 하고자 하는 목적과 대중에게 구인을 하고 있다고 알리는 목적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람회 장소가 근접성이 떨어짐에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있다"며 "40~50대의 경우 본인의 경력과 연관성이 높은 직무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고, 60대 이상은 새 일자리를 찾는데 집중하는 것으로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참여하지 못 했지만 현재 구인 중인 ㈜한국도자기를 포함한 약 40여개의 기업은 현장에서 이력서를 대리 수령해 기업으로 전달하는 간접 채용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지역의 일자리 유관기관들이 참여해 귀농귀촌 상담, 기술창업 상담 등 다양한 일자리 대안을 위한 여러 상담이 진행됐다.

또 현장에서는 이력서용 증명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건강검진, 타로카드 상담 등 취업과 관련해 다양한 활동이 이뤄졌다.

‘2022 충북중장년일자리박람회’가 20일 청주시 청원구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구직자들이 구직 등록과 신청서를 작성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있다.

ⓒ김용수기자
다만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위해 구인 참여 기업을 직접 채용인 경우로 한정하다보니 기업체 수가 많지 않았다는 점과 구인·구직자간의 지리적 차이로 인한 아쉬움도 남았다.

충북경총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이번 박람회에서 채용 기회를 얻지 못한 중장년 구직자에게는 향후 다양한 취업정보 제공, 지속적인 구인 기업과의 연계서비스 지원으로 구직자가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에서 채용이 충족되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일자리 매칭을 진행 할 예정이다.

이홍래 충북경영자총협회 본부장은 "정보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중장년층만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를 진행함으로써 구직자들에게도 새로운 시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충북경총 충북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전직전문기관으로 지난 2013년 2월 개소 이후 중장년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 재도약 프로그램, 생애경력설계 프로그램, 전직스쿨프로그램, 우수기업 현장방문, 취업동아리, 취업특장 등 다양한 전직지원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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