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신간 - 우리 반 목소리 작은 애 외.

2022.09.15 17:25:05

우리 반 목소리 작은 애

김수현 / 92쪽

△우리 반 목소리 작은 애

김수현 / 92쪽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소담이에게 사촌 오빠가 말했다. 학교에서는 쓸데없는 말을 하면 안 된다고. 소담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얼마 되지 않아 쓸데없는 말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그날은 미술 시간이었다. 짝꿍이 말한 것에 대답을 해 줬는데 선생님이 소담이를 세워놓고 말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불필요한 말을 많이 하면, 예쁜 그림을 그릴 수 없어요" 소담이는 친구들의 시선에 온몸이 따끔거리고 가슴이 뛰었다. 친구들은 갑자기 목소리가 작아진 소담이가 왜 그런지 궁금해했고, 친구들의 관심이 커지자 소담이는 목소리 내는 것이 더 힘들어졌다. 소담이의 목소리가 다시 크게 나올 수 있을까.

우리에게 펭귄이란

류재향 지음 / 116쪽

△우리에게 펭귄이란

류재향 지음 / 116쪽

어른과 지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어린이는 외롭다. 자신을 발견해 줄 친구를 그리워한다. 비대면, 저출생 시대의 어린이에게는 동료가 필요하다. 별일 없이 잘 지내는 것 같지만 마음 한 구석은 조금 쓸쓸할지도 모르는 어린이에게 이 책은 든든한 동료다. 어린이끼리는 무엇이든 툭툭 털어놓아도 괜찮고, 읽고 있으면 용기가 생긴다. 성장의 체온이 같은 사람을 만나는 기쁨을 알려 주는 다섯 편의 단편을 담았다.

나는 안내견이야

표영민 지음·조원희 그림 / 40쪽

△나는 안내견이야

표영민 지음·조원희 그림 / 40쪽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의 산책길을 따라가는 그림책이다. 산책길은 즐겁고 신나지만, 때로는 난처하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마주칠 때도 많다. 그래도 안내견은 한눈팔지 않는다. 앞을 못 보는 파트너가 부딪히지 않게, 넘어지지 않게 함께 가는 길에만 집중한다. 안내견의 발걸음은 시각장애인의 눈이니까. 표영민 작가의 담담한 글과 그 의미를 효과적으로 확장해 주는 조원희 작가의 절제되면서도 감각적인 그림이 어우러져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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