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사)딩아돌하문예원이 주관하는 '1회 신동문문학상' 수상자로 시집 '음시'의 함기석(56) 시인이 선정됐다.
이와함께 청주 문인을 대상으로 하는 '1회 신동문청주문학상' 수상자로는 동시조집 '수평선 먼 섬으로 나비가 팔랑팔랑'을 펴낸 전병호(69)시인이 선정됐다. 상금은 각각 1천만원과 500만원이다.
신동문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 사이에 전국에서 발간된 시집 중 전국의 시인, 평론가가 추천한 28권의 시집과 청주 지역 문인이 발간한 작품집 12권을 대상으로 심사를 해 두 작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함 시인은 청주 출신으로 1992년 '작가세계'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 '국어선생은 달팽이', 동시집 '숫자벌레' 등 10여 권의 시집을 발표했으며, 박인환문학상, 이형기 문학상, 딩아돌하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심사위원회는 "함 시인이 언어에 대한 본질적 물음, 특히 수학적 사고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시의 경계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확장해왔으며, 이러한 치열한 실험정신이 도달한 성취, 그리고 끊임없이 시세계를 갱신해 나아가는 태도에 지지를 보내며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 시인은 청주 출신으로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되며 등단한 이래 20권이 넘는 작품집을 발표했으며 방정환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심사위원회는 "수상 작품집이 정형시인 시조에 밝고 경쾌한 느낌을 실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신동문청주문학상과 신동문청주문학상은 청주출신으로 우리 현대문학사에 가장 독특한 음역을 보여준 신동문 시인을 기리기 위해 올해 제정돼 시 전문 계간지 '딩아돌하'를 발행하는 딩아돌하문예원이 주관해 첫 수상자를 배출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8일 오후 4시 상당구청공연장에서 열리는 10회 신동문문학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