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기준금리인상의 여파로 기업 대출과 가계 주택담보대출이 감소하면서 6월 충북지역 예금은행의 여신이 감소 전환됐다.
24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2022년 6월 중 충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이달 도내 예금은행 여신은 2천614억 원 감소했다.
차입주체별 현황을 살펴보면 기업대출의 경우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감소 전환이 이뤄졌다.
대기업대출은 전달과 비슷한 증가폭으로 493억 원이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대출의 경우 운전·시설자금이 모두 감소하면서 이달 중 1천478억 원이 감소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지속되며 1천615억 원 감소했다.
한은 충북본부는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금리상승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 상환과 주택매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른 충북지역 주택매매거래량은 5월 3천67호에서 6월 2천350호 수준으로 23.4% 감소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은 3천364억 원 증가했다.
기관별로 보면 상호금융이 1천694억 원, 신용협동조합이 1천109억 원 각각 늘었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이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2천900억 원 증가했고,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749억 원 각각 증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중 예금은행 수신은 2천813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본부는 예금의 경우 예적금 금리상승에도 반기말 지자체의 예산집행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보통예금은 2천753억 원, 정기예금은 1천165억 원 늘은 반면, 자치단체 예산 집행에 쓰이는 공공예금은 2천393억 원 감소했다.
예금은행의 시장성수신은 금융채를 중심으로 192억 원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을 중심으로 1천783억 원 증가했다.
상호금융은 보통예금과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1천569억 원, 새마을금고는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718억 원 각각 늘었다.
/ 성지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