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술래잡기

2022.05.18 19:15:28

술래잡기
          서승석
          단양문인협회 지부장
          충북시인협회 이사



볕 쨍한 소풍날
강변 모래밭을 돌아 그 앞에 둔 마음
발을 굴러도 모르는 눈길에
어린 고백의 손수건
등 뒤에 두었네

술래 술래야 저것 봐,
나보다 더한 외로움
민들레 홀씨의 나래

아직 그대는 몰라
술래의 흔적을 모르는 무명씨 발길
그 황톳길 물어
나 홀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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