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말言에 분칠하기

2019.08.13 19:00:00

말言에 분칠하기
                         이재숙
                         충북시인협회

내말인 즉슨,
초일류기업이 경영권 승계를 둘러싸고
쭉정이 회사의 가치를 천문학적인 수치로
뻥튀기한 희대의 '회계사기' 사건을 덮고자

꼭두각시 칠푼이 앞세운 요부의 치마 밑으로
살금살금 기어들어가 발바닥을 핥고,
말 사주고 말똥 싼 뒷수발까지 했건만

어쩌다 다 들통 나 경을 치게 생겼으니
한통속인 언론의 부역자들이 '분식회계'라며
고급지게 말의 의미를 덧칠해준다, 이말이지.

삼바~삼바~삼바~~~삼바!!!
춤을 추고 있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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