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이 보물로…충주시 '농촌빈집은행' 본격 가동

농촌 빈집 매물화 지원, 5월 19일까지 모집

2025.04.28 11:05:27

충주시가 농촌빈집 거래 활성화 방법을 찾는다.(사진은 빈집 모습)

ⓒ충주시
[충북일보] 충주시가 농촌 지역의 방치된 빈집을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농촌빈집은행'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이 사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지역협력 공인중개사'를 오는 5월 19일까지 모집한다.

농촌빈집은행 활성화 지원사업은 농촌 지역의 방치된 빈집을 적극적으로 거래 시장에 편입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매매 가능한 빈집을 대상으로 거래에 필요한 정보와 주변 현황을 전문적으로 조사해 매물화한 후, 민간 부동산 거래플랫폼과 귀농귀촌 누리집 '그린대로'를 통해 판매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천500만원과 시비 2천500만원 등 총 5천만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28일부터 3주간 지역협력 공인중개사 모집에 나섰다.

지역협력 공인중개사 신청 자격은 공인중개사법에 따른 중개 자격을 갖추고, 모집일 이전부터 충주시에 중개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최근 1년 이내 충주시에서 거래 실적이 있어야 한다.

신청은 충주시청 건축과 주거환경팀으로 우편이나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다.

선정된 공인중개사는 거래에 동의한 소유자의 빈집을 관리하고 전문적인 매물화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부동산 거래플랫폼과 '그린대로'에 매물을 등록할 때 25만원, 계약 완료 시 25만원 등 총 5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1인당 처리할 수 있는 빈집은 최대 5건으로, 받을 수 있는 활동비는 최대 250만원이다.

시는 지난해 실시한 빈집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다음 달부터 빈집 소유자의 거래 동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선정된 지역협력 공인중개사를 통해 빈집 매물화 작업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귀농·귀촌 희망자들로부터 빈집 정보를 문의하는 전화가 많았지만, 개인정보 문제로 소유자 연락처 등의 정보를 제공할 수 없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의 방치된 빈집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늘어나는 농촌 빈집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귀농·귀촌 수요와 연결해 새로운 농촌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전문 공인중개사의 참여를 통해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기존 빈집 정책과 차별화된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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