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첫 국제학교 청주 오송 설립 '본격화'

2024.05.08 18:09:30

[충북일보]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하고 있는 청주 오송에 중부권 첫 국제학교 설립에 속도가 붙고 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이 관심을 보이는 외국 학교법인을 방문해 계획을 점검하고 실사를 하는 등 설립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충북경자청은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맹경재 청장을 단장으로 독일과 영국, 네덜란드 출장길에 오른다.

해외 공항 중심의 복합개발 민간투자 선진 사례를 살펴보고, 투자 유치 등의 활동을 위해서다.

이 기간에 영국의 학교법인 1곳도 방문한다. 이 학교는 오송 국제학교 설립과 운영을 희망하는 학교법인 중 하나로 알려졌다.

현재 오송 국제학교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에서 유치원과 초·중·고, 대학을 운영하는 학교법인 4곳이 희망하고 있다.

충북경자청이 설립을 희망하는 외국 학교법인을 직접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경자청은 법인 관계자들과 만나 설립·운영 사업 계획서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충북경자청은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 기간을 연장했다. 애초 지난 4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외국 학교법인의 구상을 살펴보고 향후 최종 선정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용역을 진행 중인 전문기관에 학교법인들의 사업계획서 검토를 맡기기 위해서다. 충북경자청은 각 법인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설립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와 사업 계획서에 대한 검토 내용은 오는 7월 초 나올 예정이다.

충북경자청은 이를 토대로 내부 회의와 현장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운영 주체를 확정할 방침이다.

오송 국제학교는 2025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하반기 개교가 목표다. 유치원과 초·중·고 등 26개 학급 800명으로 운영된다.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오송을 국제자유도시와 글로벌 바이오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국제학교 설립이 필요하다"며 "국제학교를 바탕으로 외국 투자를 적극 유치해 국제도시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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