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63회 충북도민체육대회 팡파르

9일부터 사흘간 진천군 일원
4천962명 참여·26종목서 겨뤄
역대 최초 수상 채화 등 볼거리
국가대표 팬 사인회·에어쇼
행사·체험부스로 개막식 풍성

2024.05.08 11:17:44

충북예술고등학교 무용과 학생들이 8일 진천 초평호에서 제63회 충북도민체전의 성공을 기원하는 '칠선녀 성화 채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충북일보] '진천을 뜨겁게, 충북을 새롭게'를 주제로 펼쳐지는 충북 도민의 스포츠 축제인 63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9일 진천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총 26개 종목 5천여 명의 선수단이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선보일 이번 대회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군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다.

9일부터 진천군 일원에서 열리는 63회 충북도민체전을 밝혀줄 성화를 8일 진천 초평호에서 충북예술고 학생들로 구성된 7선녀들이 점화하고 있다.

도내 11개 시·군 선수와 임원 등 4천962여 명이 참가해 육상·태권도 등 26개 종목의 일반부와 씨름 등 4개 종목의 학생부로 나눠 고장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사전경기로 소프트테니스, 탁구, 족구, 풋살 종목이 분위기를 한껏 올리며 경기를 마쳤다.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재난 상황에 2년 연속 대회가 취소돼 무려 17년이라는 세월을 거쳐 충북도민을 초대하게 된 진천군은 이번 행사를 지금껏 보지 못했던 감동과 창의의 대회로 선보이고자 작은 부분 하나까지 챙기는 세심한 준비 절차를 밟아왔다.

9일부터 진천군 일원에서 열리는 63회 충북도민체전을 밝혀줄 성화를 8일 진천 초평호에서 충북예술고 학생들로 구성된 7선녀들이 점화해 송기섭(좌측) 진천군수와 장동현 진천군의회의장에게 전달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천군이 준비한 감동과 창의의 도민 체전은 개막식 전날인 8일 펼쳐진 성화 봉송에서부터 시작됐다.

군은 충북도 최대 역점 사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의 상징성을 부각하기 위해 역대 최초로 수상 채화 방식을 적용했다.

충북예술고등학교 무용과 2, 3학년 학생들이 '칠선녀(3학년 박하영 외 6명) 성화채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학생들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통합과 화합을 상징하는 성화봉을 들어올리며 도민체전 불꽃의 시작을 알렸다.

이들은 이어서 체전 성공의 염원을 담은 '성화무'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 장소인 초평호를 닮은 연하늘색 선녀복으로 갈아입은 학생들은 인간 세계로 내려온 선녀가 화합의 행사를 축하하듯 하늘거리는 옷자락과 아름다운 부채를 흔들며 신비롭고 성스러운 춤사위를 선보였다.

이번 성화 행사는 국내 최장의 무주탑 출렁다리인 '초평호 미르 309'를 배경으로 채화된 성화의 첫 봉송을 모터보트와 카누를 활용해 연출하는 등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날 채화된 성화는 다음날까지 총 21개 구간 99.79㎞를 달려 생거진천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성화대에 안착할 예정이다.

개회식이 채화 행사의 감동을 이어받는다.

9일 오후 5시부터 열리는 사전 행사로 공군 블랙이글스 비행단의 화려한 에어쇼가 파란 하늘을 수놓는다.

오후 7시부터는 생거진천종합운동장에서 시·군선수단 입장과 함께 공식행사인 개회식이 진행된다.

300대의 드론이 진천군 밤하늘 장식하는 환상적인 드론 아트쇼, 축제에 빼놓을 수 없는 불꽃놀이를 비롯해 진성, 김연자, 나태주, 하이키, 김다현 등 국내 정상급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국가대표선수촌이 자리한 진천군의 이미지에 걸맞게 이운재(축구), 이용대(배드민턴), 윤미진(양궁), 박철우(배구), 조윤희, 조윤지(골프)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팬 사인회를 마련해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다.

9일부터 진천군 일원에서 열리는 63회 충북도민체전을 밝혀줄 성화를 8일 진천 초평호에서 충북예술고 학생들로 구성된 7선녀들이 점화해 송기섭(좌측) 진천군수와 장동현 진천군의회의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날 환영 만찬에서는 이번 행사를 위해 1년간 개발한 진천형 대표 음식을 선보인다. 이어 지역 기업에서 후원한 국수 5천 그릇을 포함해 7천 개의 선물꾸러미도 방문객에게 제공한다.

스포츠 VR, 체력 인증, 인생네컷,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도장 찍기 여행, 프리마켓, 푸드트럭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2023년 열린 63회 충북도민체전 개막식 모습.

체전은 마지막 날인 11일 오후 5시 진천화랑관에서의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번 스포츠 축제는 도민 체전으로는 최초로 환경, 사람, 공정을 담은 체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165만 충북도민의 화합을 끌어내고,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의 저력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김병학·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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