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관광의 중심에 서는 충북문화재단으로"

충북문화재단 2.0시대 천명
일상 밀착형 사업 중점 추진
우리동네 문화장날 등 7개

2024.03.28 17:44:03

[충북일보] 설립 13년 만에 첫 상근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 충북문화재단(대표이사 김갑수)이 새 비전을 선포하며 충북문화재단 2.0시대의 시작을 천명했다.

충북문화재단은 28일 전 직원이 참여해 도출한 새 비전 '문화·예술·관광의 중심에 서는 충북문화재단'을 발표했다. 재단은 예술가 창작 지원을 중심으로 한 재단 운영에서, 이제는 예술가 창작 지원을 넘어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일상 밀착형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주요 사업 방향을 '문화의 일상화, 내 삶 속에 있는 문화예술'로 정하고 지역과 직장, 마을공동체 등 내 삶의 현장에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석구석 문화배달 '충북 웰니스 문화피크닉' △충북메세나협의회와 함께하는 2024 충북 공연예술 페스타 △우리동네 문화장날 △전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지원 △충북 도민예술단 육성 △충북 문화예술생태계·후원문화 활성화 △도민 대상 문화정보 제공·소통 강화 등 7개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석구석 문화배달 '충북 웰니스 문화피크닉'은 문화취약지역인 단양군·괴산군·보은군을 중심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다양한 문화 행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역의 문화자원을 특성화한 문학여행, 실경공연, 버스킹 연극 등 총 61회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광역·기초단위 추진 주체와 협력해 추진한다.

충북메세나협의회와 함께하는 '2024 충북 공연예술 페스타'는 전문 공연예술 단체의 우수한 레퍼토리 공연을 시·군 지역 공연장을 통해 도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들에게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 향유 기회를 선물한다. 또한 유명 아티스트를 초청해 지역 청년예술가와 청소년의 실기 훈련 등 마스터 클래스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동네 문화장날은 작년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전통시장 문화활성화 사업을 확대 편성한 사업으로 전통시장 내 문화공연을 중심으로 즐길 거리를 만들어 활력을 부여하고자 기획됐다. 도내 시·군별 전통시장 15개소를 선정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121회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전통시장을 지역 문화 공간이자 일상의 관광지로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참여 공연단체도 국악, 대중음악, 월드뮤직, 팝페라 등 다양하게 선정해 시장을 찾는 도민들의 니즈를 충족할 계획이다.

전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지원을 통해 일상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는 문화예술교육을 실현한다. 특히 5월에는 옛 충무 시설인 당산 벙커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충북문화예술교육 축제'를 추진한다. 이어 NH농협과 함께 하는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 문화 취약 계증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융합된 참여형 예술교육과 치유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충북 도민예술단 육성을 통해 도민의 주체적 문화예술활동을 장려하기도 한다. 올해는 합창을 주제로 도민 합창동호회 8개를 발굴·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역 합창단과 충북도립교향악단의 연계·협력으로 도민 합창제를 개최할 계획이며, 향후 도민 연극단, 무용단 등 범위를 확장해 도민이 중심이 되는 예술단을 육성할 계획이다.

충북 문화예술생태계와 후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예술이 상호 연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올해는 기업/개인회원 100명 확보, 문화예술 후원금 5억원 확보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하고 있으며, 향후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 지원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도민 대상 문화정보 제공과 소통 강화로 충북문화재단이 추진하는 정책과 사업들이 도민들에게 쉽게 닿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1만4천여 명 수준의 SNS 가입자를 3만 명까지 확대하고, '문화이음창 멤버쉽'을 통해 고객 맞춤형 문화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 대표이사는 "충북의 문화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며 "문화예술이 일상화가 되어 삶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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