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업무처리 방식 개선…민간위탁으로 전문·효율성↑

위험성 높고 전문성 요하는 행정분야 민간위탁 추진

2024.03.28 15:20:17

[충북일보] 충주시가 위험성이 높고 전문성을 요하는 행정 분야에 대해 민간위탁 방안을 검토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날 현안점검회의를 열어 △제설 작업 △접이식 그늘막 운영 △도심 하천 환경정비 △위험 수목 제거 △위생 해충 방역 등 총 5개 분야를 민간위탁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동안 시는 본청 도로과에서 주요 간선도로를, 읍면동에서 농어촌도로와 마을진입로 등을 담당해 제설작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읍면동의 경우 행정차량이 주로 환경업무(쓰레기 수거)에 활용돼 제설작업에 즉시 투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보행로 제설작업 역시 눈삽과 빗자루 등을 활용한 노동력 위주로 이뤄져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시는 민간위탁을 통해 읍면동 실정에 맞는 전용 제설 장비를 추가배치하고, 좁은 골목용 소형 제설장비와 보행로 제설 전용장비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세웠다.

또 제설 신기술과 장비에 대한 벤치마킹을 실시해 시에 최적화된 공법과 장비를 발굴, 동절기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24시간 출동태세를 갖춘 접이식 그늘막 유지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직영으로 시행되던 방역업무도 민간위탁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조길형 시장은 "몇몇 업무에 대한 민간위탁 전환은 위험하고 전문성이 필요한 일을 직원들이 몸으로 부딪혀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 필요성을 느꼈던 것"이라며 "다만 위탁이 되었을 때 업무가 제대로 수행되는지 관리·감독하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고, 제대로 관리·감독이 이뤄지려면 무엇이 문제인지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업무의 관리·감독을 강화하려는 차원에서 민간위탁을 검토한 것이지, 귀찮고 하기 싫은 일을 떼어주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현장 근로자의 애로사항을 듣고 업무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 시장은 야현공원 일대에 추진 중인 복합사업과 관련, "여러 부서가 협업해 진행되는 사업임을 감안해도 너무 조화없이 사업이 진행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관련 부서가 합동으로 현장답사를 실시해 사업 목적에 부합하고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이 되도록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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