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경기전망 상승세 못타고 악화

중기중앙회, 4월 SBHI 81.0 …전달 대비 0.8%p 하락
제조업·부동산·도소매업 중심 서비스업 부진 영향
경영애로, 내수부진 > 인건비상승 > 과당경쟁 순

2024.03.28 13:59:43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 복수 응답.

[충북일보] 내수 부진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중소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어둡게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8일 발표한 '2024년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보면 4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1.0으로 지난달(81.8)에 비해 0.8p 하락했다.

이는 5개월 만인 지난달 상승(6.4p) 전환됐던 전망치를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에 대한 경기전망이 부진한 점이 영향을 줬다.

제조업의 4월 경기전망은 전달보다 2.5% 하락한 86.2였다.

제조업에서는 △가죽가방·신발 △음료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을 중심으로 13개 업종이 전달 대비 상승한 반면 △기타 기계·장비 △자동차·트레일러 △고무제품·플라스틱제품 등 10개 업종은 전달 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 78.8로 전달과 같았다. 비제조업 가운데 건설업(81.1)은 전달보다 7.9p 상승했으나 서비스업(78.3)은 전달과 비교해 1.7p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 △수리·기타 개인서비스업 △예술, 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 5개 업종은 상승한 반면 △부동산업 △도매·소매업 등 5개 업종에 대한 경기전망은 하락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을 보면 △수출(84.2→88.0)은 전달 대비 상승했으나 △내수 판매(81.4→79.2) △영업이익(79.5→77.9) △자금사정(78.9→78.5)은 전달 대비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4.9→94.0)은 전달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4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같은 달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하면 제조업은 경기 전반, 내수판매, 재고, 고용은 악화됐으나 생산, 수출, 영업이익, 원자재, 설비 등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자금사정, 고용 전망은 개선된 반면 경기 전반, 내수 판매,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3월 느낀 중소기업들이 경영상 애로사항(복수 응답)은 △내수 부진(59.0%)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8.6%) △업체 간 과당경쟁(35.7%) △원자재 가격 상승(34.2%)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영애로 추이를 보면 △업체 간 과당경쟁(34.8%→35.7%) △인건비 상승(47.1%→48.6%) △원자재 가격 상승(33.1%→34.2%) 응답 비중은 전달 대비 상승한 반면 △내수 부진(61.6%→59.0%) △판매 대금 회수 지연(18.5%→18.0%) △고금리(26.0%→24.9%) 응답 비중은 전달 대비 하락했다.

2월 기준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8%로 전달 대비 0.3%p 하락했으며, 지난해 2월보다는 0.3%p 상승했다.

한편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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