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채찍과 당근

2024.02.05 14:51:06

당근과 채찍
       계숙희



밤새워 수다 떨다 늦잠 자 지각했네
핸드폰 압수하고 혼쭐나 눈물바다
돌려줘 하루도 못 가 협상 결렬 재압수

훈육의 과정에서 상처는 어쩔 수 없다
때맞춰 고쳐야지 평생에 고질된다
눈물을 펑펑 쏟고야 굴복하는 저 아이

자신의 감정표현 말로 해 울지만 말고
생각을 차근차근 말로 해 보라니까
수백 번 가르쳐줘도 고집쟁이 답답아

부모의 훈육 과정 아이마다 다르다
말귀가 어두운 놈 한고집 불통인 놈
한집에 아롱이다롱이 품어 안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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