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대피시설에 비치돼 있는 비상용품함. 보은 관내 29개소를 일제 점검했다.
ⓒ사진제공=보은군
[충북일보=보은] 보은군은 최근 북한 핵실험 등의 도발로 군사적 긴장관계가 고조됨에 따라 비상대피시설에 대한 재정비에 나섰다.
군은 국가안전대진단과 병행해 지난 22일부터 3일간 관내 민방위대피시설 29개소를 일제 점검하고 비상용품함을 설치하는 등 민방위 비상대피시설을 재정비했다.
자체 점검반을 편성해 민방위사태 발생 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주민대피시설의 평시 청결유지 여부, 비상시 즉시 활용 가능 여부, 내부 적치물 제거 등 시설 관리 실태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점검결과 관리가 미흡한 시설에 대해서는 현지 시정 및 계도 조치를 실시했다.
특히 자가발전 라디오, 자가발전 손전등, 응급처치키트 등 필수 용품이 들어 있는 비상용품함을 관내 전 주민대피시설에 설치했다.
이와 함께 시설별 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시설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관리교육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대피시설은 유사시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시설"이라며 "시설 유지 관리를 통해 비상사태 발생 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