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도심과 관광지 곳곳이 다채로운 꽃물결로 채우며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봄의 정취를 선사하고 있다.
[충북일보] 단양군 전역이 본격적인 봄을 맞아 형형색색의 봄꽃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군은 지난해부터 준비한 대규모 꽃 식재 사업의 결실로 도심과 관광지 곳곳을 다채로운 꽃물결로 채우며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봄의 정취를 선사하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단연 도담삼봉과 상진리 도로변으로 지난해 12월 미리 심은 튤립 3만 4천 본이 최근 만개해 도심을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수놓고 있다.
특히 상진리 도로변에는 튤립과 함께 심어진 팬지와 비올라 9만 본이 어우러져 상진리 도로변은 마치 도심 속 정원을 연상케 한다.
도담삼봉 일대는 튤립과 단양강이 어우러지는 절경으로, 봄을 만끽하려는 관광객과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인 봄꽃 명소로 자리 잡았다.
맞은편에 조성된 도담정원 역시 꽃양귀비와 수레국화, 안개초, 유채 등 다양한 봄꽃이 어우러지며 새로운 포토 스폿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오는 5월 중순 '소백산 철쭉제'와 맞물려 절정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삼봉대교와 고수대교에는 웨이브 피튜니아 6만 본이 식재돼 다리를 따라 이어지는 꽃길이 봄철 드라이브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죽령 옛길에는 만개한 벚꽃이 고즈넉한 숲길과 어우러져 또 다른 봄의 정취를 더하고 있다.
도심을 넘어 시골길을 따라 구석구석도 봄꽃으로 물들었다.
적성면과 영춘면, 어상천면 등지에는 꽃잔디와 튤립, 붓드레야, 목수국, 영춘화 등 초화류가 정성껏 식재돼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영춘면 생활체육공원과 어상천면 심곡리 회전교차로 인근은 산뜻한 색감으로 주민과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도담삼봉과 상진리 일대를 가득 채운 튤립은 단양의 봄을 가장 찬란하게 보여주는 풍경"이라며 "지금 가장 아름다운 봄날을 느낄 수 있는 단양으로 많이 놀러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여름철 백일홍과 일일초, 가을철 국화류 등 계절별 꽃 식재를 꾸준히 이어가며 '꽃이 지지 않는 도시'로서의 명성을 더욱 굳건히 해나가고 있다.
단양 / 이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