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히말라야 14좌 원정대, 8천m급 7번째 봉우리 밟았다

마칼루 등정 성공

2024.05.06 15:18:50

조철희 충북 히말라야 14좌 원정대 등반대장이 지난 4일 오전 8시 5분(현지시각)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마칼루' 정상에 올라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충북일보] 히말라야 산맥의 8천m급 14개 봉우리 완등에 도전하고 있는 충북 산악인들이 7번째 봉우리 등정에 성공했다.

변상규 원정대장과 조철희 등반대장 등 충북 히말라야 14좌 원정대는 지난 4일 오전 8시 5분(현지시간) 해발 8천463m 높이의 히말라야 '마칼루' 정상에 올랐다. 이는 당초 10일 정상 공격 예정보다 6일이나 이르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원정대는 하이캠프로 내려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철희 충북 히말라야 14좌 원정대 등반대장이 마칼루 등정을 앞두고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이로써 조 대장은 충북 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봉우리 14개 가운데 7개 봉 완등에 성공했다.

중국과 네팔의 접경에 솟아있는 마칼루는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서 남동쪽으로 19㎞에 위치한 해발 8천463m 높이의 봉우리다. 빙설의 혼합지역인데다 가파른 경사면과 눈사태의 위협, 강한 바람 등으로 등반하기 어려운 고봉에 속한다.

충북 히말라야 14좌 원정대가 마칼루 등정을 앞두고 세계 산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등반은 충북 히말라야 14좌 원정대의 '히말라야 8K 14좌 완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충북 산악인의 기개를 널리 알리며 충북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극한의 도전을 통한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조철희(왼쪽) 충북 히말라야 14좌 원정대 등반대장과 변상규(오른쪽) 원정대장이 네팔 카트만두 현지에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을 만나 담소를 나누고 있다. 엄 대장은 한국-네팔 수교 50주년 기념 히말라야 미답봉(未踏峯) 원정을 위해 17년 만에 히말라야를 찾았고, 지난 6일(현지시각) 쥬갈 히말라야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원정대는 지난 2000년 에베레스트(8천848m) 등정을 시작으로 △2019년 4월 네팔 안나푸르나봉(8천91m) △7월 파키스탄 가셔브롬1봉(8천68m) △9월 네팔 히말라야 마나슬루봉(8천163m)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이어 2021년 △5월 티벳 로체(8천516m) △10월 네팔 다울라기리(8천167m) 정상도 밟았다.

원정대는 "이제 목표했던 봉우리 14개 중 절반을 넘었다"며 "더욱 어려운 도전만이 남아있지만 남은 목표도 묵묵히 성공해보이겠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