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화장하는 당신

2024.05.02 15:13:15

화장하는 당신
        백서 박관희
        충북시인협회 부회장



어느 날 고운 자태 평안하고 부드러운 모습을 보고
포근한 느낌이란 한마디, 참으로 곱다는 말 한마디에
당신은 살며시 미소를 짓습니다

당신은 밝은 얼굴로 인사하고
가슴속은 따스한 봄을 지닙니다

언제나 당신은 나에게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당신은 나의 평생 벗입니다
지금도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늙어가면서 얼굴에 화장해도 여전히 곱습니다
이만큼 잘 살아왔으니 나는 얼마나 고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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