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떠밀려 오는 봄

2024.04.30 15:07:00

떠밀려 오는 봄
         설천 최권회
         충북시인협회 회원



등 떠밀려 오는 봄을 시샘하며
비가 오는구나

가는 겨울 보내고 오는 봄을
부여잡고 세월에 무색함을
절실하게 느낄 수가 있구나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며 가는 길이
멀지 않음을 느낄 수가 있구나

내가 온 길 험난했으나 가는 길
평온함과 아득함을
만들 수 있을지 걱정이구나

4월의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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