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졸음운전·2차사고 요주의

충북서 최근 3년간 사망자 71% 졸음·주시 태만 원인
도로공사 충북본부 "2시간 운전 시 15분 이상 휴식"

2024.04.24 15:11:03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가 졸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용객들에게 얼음생수를 나눠주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충북일보] 봄철 따뜻해진 날씨와 나들이 차량 증가로 졸음운전과 2차사고 위험이 높아져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2023년) 도내 4∼5월 교통사고 사망자 14명 중 졸음·주시 태만으로 발생한 사망자는 10명으로 71%를 차지했다.

봄에는 춘곤증으로 인해 졸음운전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하고 2시간 이상 운전 시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15분 이상 휴식을 취해야 한다.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발생하면 우선 밖으로 대피해야 함에도 사고 현장에 머무르며 사고를 수습하려다 2차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2차사고는 교통사고 또는 고장으로 정차해 있는 차량을 후속 차량이 추돌하는 사고로 치사율이 일반 사고에 비해 약 6.5배나 높다.

도로공사 충북본부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으로 '비상등 켜고 → 트렁크 열고 → 밖으로 대피 후 → 스마트폰으로 신고' 절차를 줄인 '비트박스'만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로공사 충북본부 관계자는 "사고나 고장 시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차량 이상으로 정차 중임을 알리고 가드레일 밖으로 신속히 대피한 후 스마트폰으로 사고 신고를 하는 행동요령을 기억하기 쉽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사고나 고장으로 차량이 멈춘 경우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 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연락하면 가까운 휴게소 등 안전지대까지 무료로 견인해 주는 '긴급견인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로공사 충북본부는 매달 교통안전 캠페인을 통해 '비트박스 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청주시내 버스정류장 580여 곳의 안내단말기와 시내 대형 전광판 2곳을 활용하여한층 더 고객에게 다가가는 지역 밀착 홍보를 진행 중이다.

배왕규 도로공사 충북본부장은 "봄나들이를 떠날 때 졸음운전과 2차사고에 유의해주시길 바란다"며 "사고가 나면 비트박스 대피요령을 기억해 우선 안전한 지역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혜주 기자 asj1322@hanmail.net


이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저작권자 충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충북일보 / 등록번호 : 충북 아00291 / 등록일 : 2023년 3월 20일 발행인 : (주)충북일보 연경환 / 편집인 : 함우석 / 발행일 : 2003년2월 21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715 전화 : 043-277-2114 팩스 : 043-277-0307
ⓒ충북일보(www.inews365.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by inews365.com, 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