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석 청주시장이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시가 추진중인 교통망 인프라 확장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가 수십년간 추진해 온 '사통팔달 교통망 혁신' 프로젝트가 민선 8기 청주시에 이르러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주가 3순환로 완전 개통, 방사형 도로망 구축, 철도 인프라 확충, 동서남북 6개 고속도로 구축 등으로 전국 2시간, 수도권 1시간, 지역 내 25분 왕래가 가능한 교통 요충지로 부상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청주가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100만 자족도시로 성장하도록 도로, 철도 등 경제발전 핵심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며 "주민들이 25분 이내에 청주권을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환경이 만들어진 상황에 수도권 전철 개통, 북청주역·오창역 신설, 고속도로 확충 등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가 추가로 갖춰지면 100만 자족도시 청주 건설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청사진을 내놨다.
그동안 시가 추진해 온 교통망 혁신 프로젝트는 자동차길, 기찻길, 하늘길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그중에서도 최근 급부상한 것이 기찻길이다.
청주시 교통망 도식화 자료.
청주도심통과 충청권 광역철도가 궤도에 올라 추진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대전청사·세종청사~조치원~오송~청주도심~청주공항의 총 연장 67.8km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으로 CTX가 개통하면 기존 대중교통 대비 최대 70% 이상 소요 시간이 단축돼 충청권 메가시티 생활권역이 더욱 확대된다.
CTX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데 국토교통부는 민자 적격성 조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2034년 개통을 목표로 2028년 착공한다.
청주시정연구원은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 초 'CTX 연계 발전구상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여기에 천안~청주국제공항(총연장 57km) 복선전철 사업이 올해 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 착공된다.
2029년 완공 후에는 전철이 서울역~청주공항역을 하루 19회 운행한다.
특히 충북선 구간에 북청주역이 신설돼 시민들의 도심 이동 접근성 향상은 물론 철도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 허브인 동탄역과 청주공항까지 78.8㎞ 구간을 잇는 수도권내륙선도 추진 중이다.
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돼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며, 사업이 완료되면 청주공항에서 동탄역까지 34분이 소요된다.
이밖에 서산, 천안, 청주, 괴산, 영주, 울진 등 구간의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도 추진되고 있다.
최근 3순환로가 개통되면서 자동차길도 혁신을 이뤘다.
3순환로는 청주를 한 바퀴 도는 길이 41.84㎞의 도로다.
전 구간이 연결되면서 도심 교통난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지역 간 이동 및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오송지선에서 연결되는 서울~세종고속도로가 2025년 개통되고, 영동~진천고속도로에 청주동부나들목이 생기면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하늘길도 더욱 넓어지고 있다.
청주국제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역대 최대인 37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공항을 제치고 '국내 빅5'공항에 이름이 오를 정도다.
특히 22대 국회의원 선거 청원선거구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송재봉 당선인이 자신의 핵심공약으로 청주공항 인프라 확충 등을 내세운 만큼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민선 8기 청주시는 '더좋은 청주, 행복한 시민'을 모토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행정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김정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