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직지의 결심

2024.04.17 13:35:06

직지의 결심
       김창영
       충북시인협회 회원



묘덕 스님의 미소가 따스한 햇살처럼 느껴지는 고향
무심천의 벚꽃은 세월 따라 피고 지네요
나의 마음을 떨어지는 벚꽃처럼
무심천 물결 위에 둥둥 띄워 봅니다
이국의 땅을 벗어나
훨훨 날아서 그곳에 갈 수 있다면
원하지 않는 곳에 있지만
변함없이 흐르는 무심천을
부모님의 사랑처럼 느껴봅니다
오랜 기다림 속에 함께하는 이가 있다면
그들은 청주 흥덕사지에서 만나는 고려의 후손
나의 이름이 세계기록 문화유산에 등재되어도
무관심보다 관심이 희망이 되지요
비난보다 칭찬이 소망이 되지요
한두 개의 촛불이라도
어두운 마음을 밝혀준다면
나는 그 빛을 반기어 함께 하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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