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교통인프라 확충에 당선인도 나서라

2024.04.16 20:02:28

[충북일보] 충북도가 도내 교통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섰다. 지난달 청주에서 열린 대통령의 24차 민생토론회와 관련한 후속 조치다. 충북도는 도내 교통인프라 확충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충북이 중부권 교통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북도는 청주국제공항 기반시설 확충,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충북선 고속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건설 등 민생토론회에서 언급된 주요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도의 지상 과제는 중부내륙시대 개막이다. 충북이 살아야 중부내륙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대의를 이루기 위해선 육로에서 하늘길을 아우르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 청주국제공항은 이미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서 역대 최다 이용객을 기록 중이다. 그런데 문제가 많다. 먼저 1997년 개항 이후 공군17전투비행단과 한국공항공사가 함께 사용 중이다. 활주로 2개 중 1개는 군전용이다. 나머지도 군과 민항기가 나눠 쓰고 있다. 게다가 공군이 2028년까지 전투기 20대를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민항기 운항이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충북도는 최근 청주공항 개발 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를 국토교통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역민들도 활주로 신설을 위한 범도민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때마침 국회의원 선거도 끝났다. 거대 양당과 후보들이 총선 과정에서 제시한 각 지역별 공약 이행에 관심이 모아진다. 여와 야 모두 선거 결과를 극복하고 공약 이행에 힘을 모아야 한다. 특히 충북은 국가 균형발전의 축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그래야 충북도가 추구하는 중부내륙시대를 열 수 있다.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은 시급하다. 이 현안은 청주 청원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송재봉(54) 당선인의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청주 도심 통과 광역철도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아주 높다. 청주권 후보들이 모두 공약으로 채택해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충북의 교통인프라 확충은 시급하다. 그 중심에 청주공항이 있다. 청주공항 교통 인프라가 완벽해야 글로벌 기업 물류센터도 유치할 수 있다. 아시아 물류 허브공항도 그 때 가능하다. 다시 말해 항공 산업의 핵심거점과 경제적 기능이 융합된 공항 경제권을 구축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청주공항과 충청권 광역철도, 수도권내륙선, 동서횡단철도 등 충청권 메가시티를 연결하는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 그게 결국 수도권 40분 생활권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교통 허브로 발돋움하는 길이다. 우리는 본란을 통해서도 여러 차례 충북지역 당선인들의 막중한 책임을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은 청주권 지역구 4곳을 모두 석권했다. 막대한 권한이 주어진 만큼 책임을 다해야 한다.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게 입법의 최전선에서 충북발전을 이끄는 국회의원들의 자세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충북 공약은 충북도의 교통인프라 확충 계획과 상당 부분 겹친다. 22대 국회를 이끌어갈 당선인들이 충북도와 함께 나서야 하는 이유다. 특히 청주권 당선인 4명은 모두 초선이다. 맹렬한 의지와 각오로 국회 활동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서둘러야 할지 잘 정해 활동에 나서야 한다. 권한의 남용이 아닌 절제된 실천으로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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