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림역, 서현역 등 흉기 난동 사건이 연달아 발생함에 따라 다중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가시적 위력순찰 등 특별치안활동 실시와, 범행시간·장소 등 예측이 어려운 이상동기범죄를 계기로 예방 순찰 활동 활성화 및 현장 대응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일환으로 신설된 기동순찰대의 일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신설 이전부터 과거의 기동순찰대와 같은 연장선상에서의 생각으로 지역경찰과의 업무처리 한계 등 폐지된 조직을 다시 부활하려 한다는 내·외부의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충북청 기동순찰대는 지난 2월 21일 형사기동대와 함께 발대식을 갖고 신설 된지 어느덧 두달 가까이 되어가고 아직 까지도 기대와 우려가 공존 하는 것 또한 사실이며 현재 진행형이다.
그러나 이전 기동순찰대는 경찰서 소속으로 야간 긴급한 112 신고사건 지원등 업무를 담당하였으나 새롭게 조직된 기동순찰대는 각 시·도청 범죄에방대응과 소속으로 운영단위를 격상하였을 뿐 아니라, 긴급 신고사건 지원보다 범죄 예방에 중점을 두고 이전의 기동순찰대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과학치안을 구현하기 위하여 지리적 프로파일링 시스템과 범죄위험도 예측시스템 (Geo-PROS, Pre-CAS)을 활용 범죄 통계 등을 분석하고 매월 전략회의를 통한 각 기능 간 예방 치안활동에 대한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등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는 다중운집시설에 대한 가시적 순찰활동과 기조질서위반 행위 단속 등 무질서 단속, 시설물 점검 등 범죄취약요소 진단, 대규모 행사(축제 등)시기·테마별 범죄예방활동 등 검거보다는 예방위주의 활동을 주로 하고 있으며, 세부적으로, 주요범죄 위험현황분석, 범죄예방진단·개선 및 예방중심 순찰활동 강화,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반영한 맞춤형 집중순찰을 주력으로 주민 불안요인 해소중심의 순찰활동 강화 등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
예방순찰의 효과는 단기간 수치상 측정하기 어렵지만 순찰을 하면서 주민들이 느끼는 치안 체감안전도에 대하여는 우리 기동순찰대원들도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길거리에 보이지 않던 경찰관이 많이 보이는 모습을 보고 주민들은 의아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무슨 사건이 발생하였는지 묻는 시민들도 많았었지만 그간 기동순찰대의 예방순찰에 대한 방향 홍보 및 지속적인 주민 만남형 순찰로 이제는 경찰서에 방문하지 않고도 어디서나 편히 자신들의 고민 등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친밀감이 형성되어 가는 것에 대하여 많은 보람을 느낀다.
또다시 시행착오를 거칠 수 도 있고 사라질 수도 있는 조직이 될지 모르겠지만, 나날이 발전 진화하는 범죄와 부딪치면서 분명 범죄예방 효과는 있을 것이고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기동순찰대원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더 많은 노력으로 도민의 안전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갈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길거리 또는 축제현장 어느 곳에서라도 예방 순찰을 하고 있는 대원들을 보면 서로 반갑게 맞아주고 격려해 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