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출신 임관빈 예비역 중장, '유머 타고 오신 하느님' 펴내

2024.03.18 10:34:23

임관빈 예비역 중장.

[충북일보] 충주 출신 예비역 중장인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자신의 세 번째 저서 '유머 타고 오신 하느님'을 최근 출간했다.

4살 때부터 어머니의 등에 업혀 성당을 다니기 시작한 임 전 실장이 가톨릭 신자로서 되새기면 좋을 교리와 마음가짐을 담은 이 책은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책은 유머로 관심을 이끌어낸 뒤 관련 성경과 말씀과 신학·인문학적 이야기, 저자의 경험담을 더해 재미와 감동,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자의 신앙 관련은 물론, 방대한 인문학적 소양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저자가 성직자나 수도자, 신학자도 아닌 육군 3성 장군 출신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끈다.

임 전 실장은 신앙생활이 가장 자연스런 일상이고 믿음도 확고했다.

그러나 이른바 '댓글사건'으로 큰 시련을 겪게 된 그는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9일 기도를 시작하게 됐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신앙생활의 기쁨을 찾게 됐다.

임 전 실장은 "뜻하지 않은 재판을 받게 되면서 명예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에 9일 기도를 시작했는데 내가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져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펑펑 소리 내 울었다"며 "이후 하느님을 내 삶의 주인으로 모시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에 지금까지 2천일 넘게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타고난 글 솜씨를 지녔다.

그의 첫 번째 저서인 '성공하고 싶다면 오피어피던트가 되라'는 2만부 이상이 팔린 스테디셀러로 일본어로 번역, 출간돼 지난해 일본에서 일본어판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일본 방위대신 출신인 모리모토가 일본장교들에게 읽기를 권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어 2030을 위한 자기계발서로 두 번째 펴낸 '청춘들을 사랑한 장군' 역시 이미 6쇄가 나올 정도로 큰 호응을 받았다.

임 전 실장은 "시련을 겪으면서 시작한 9일 기도를 통해 묵주기도의 기쁨과 은총이 얼마나 큰지를 깨닫게 됐다"며 "부족하지만 이 땅에서 하느님의 뜻이 이뤄지는데 작은 도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충주고와 육군사관학교(32기)를 졸업하고 육군참모차장과 국방대 총장, 국방부 정책실장을 역임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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