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명지초, 10년째 놀이로 새 학기 시작

학기 초 온몸으로 노는 놀이를 통해 즐거운 배움
인지와 정서 발달 돕는 신체 발달 통해 전인적 발달 도와

2024.03.17 14:15:58

제천 명지초등학교 전교생이 놀이 전문 협력 강사를 초빙해 '온몸으로 노는 전래놀이 수업'을 즐기고 있다.

ⓒ명지초등학교
[충북일보] 제천 명지초등학교가 2024학년도에도 놀이로 새 학기를 시작한다.

명지초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 826명을 대상으로 놀이 전문 협력 강사를 초빙해 '온몸으로 노는 전래놀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급별로는 1~2학년 연간 25시간, 3~4학년 12시간, 5~6학년 13시간씩 운영될 예정이다.

놀이로 학기를 시작하는 이유는 다양하나 첫째, 학기초 온몸으로 노는 놀이를 통해 즐겁게 새 학기를 시작할 수 있다.

놀이를 통해 겨울방학 동안 움츠러들었던 몸을 깨우며 배움이 시작되고 놀이를 통해 학습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것.

학년이 올라가고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발생하는 긴장을 놀며 자연스럽게 풀고 친해질 수 있도록 돕는 효과도 있다.

둘째, 놀이를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 발달을 돕는다.

흔히 초등학령기를 발달의 민감기라고 한다. 이때 전인적 발달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한데 이 시기의 균형 있는 신체 발달은 인지와 정서 발달을 촉진하는 토대가 된다.

셋째, 놀이를 통해 결과와 자신을 동일시 하지 않는 자존감을 배운다.

요즘 초등학생 중에는 지는 것이 두려워 놀지 못하는 아이가 많지만 명지초 학생들은 꾸준히 놀이하며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 과정에서 놀이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과정의 즐거움에 웃고 다음 놀이에 자신 있게 도전하는 아이로 성장한다.

명지초는 2015학년도부터 놀이 활동을 10년째 지속해서 운영해 왔다. 충북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몸 활동 2.0 '어디서나 운동장', '아이 성장 놀이 학년제' 정책을 의도와 맥락에 맞게 실천할 수 있는 저력이기도 하다.

특히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놀이 활동과 신체활동을 강조하고 있어 명지초의 놀이 활동은 더욱 탄력받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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