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동짓달

2024.02.07 14:39:31

동짓달
     수연 김성순
     충북시인협회 회원


쉼도 없는 삭풍은 밤새 울고
여남은 낙엽이 손 흔들며 이별을 고하는
동짓달 스무여드레
막내가 떠나던 날
육 남매가 오 남매 되던 날
나풀나풀 내리던 첫눈이
왜 그리 슬퍼 보이던지
잿빛 하늘 쳐다보니
눈 물인지 눈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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