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사랑이 흐르는 봉학골

2024.04.22 14:58:06

사랑이 흐르는 봉학골
          성하춘
          둥그레시 동인회장



봉학골 들머리서
수리봉 길마재 가섭산 바라보면
어느새 난 풍월주인 되었서라

낡은 유모차 의지하여
무장애나눔길 걷는 사랑,
배고픔으로 무두질한
쑥부쟁이 전설 가슴에 담고

석양에 타고 있는 짙은
서러움 곱씹으며
저녁밥상 접시에 가득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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