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시설공단 제공
오송~송정(광주광역시) 구간에서 오는 2014년 1차 개통될 호남고속철도(KTX)에 투입될 차량 외형 및 실내 디자인 시안이 최근 공개됐다.
29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선정한 디자인은 △날아가는 탄환 △흐르는 공기와 물 △상큼·발랄 등 3가지 안으로 만들어졌다. 실내 천장과 벽체·바닥은 밝은 톤으로 처리,넓고 아늑한 객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공단측에 따르면 인체공학적 설계를 거친 객실 의자는 안락도가 향상됐고,좌석마다 모바일 기기용 전원 콘센트가 설치됐다. 이밖에 고효율의 LED 조명을 사용하고,항공기 타입의 의자 테이블과 독서등(燈)을 적용하는 등 기존 'KTX-산천'에 비해 승객 편의 시설이 크게 개선됐다는 게 공단측 설명이다.
김우식 철도시설공단 차량처장은 "3가지 안을 객차실물모형(Mock-up)으로 제작,오는 6월 서울·광주 등에서 공개·전시를 통한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디자인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현재 부품 제작이 진행 중인 1호차(시제차)는 내년 7월이면 편성 시험 및 시운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전/최준호기자 penismight@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