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운명의 6월'

충북도, 국토부 사타 결과 촉각
사업성 높게 나와야 정상 추진
78.8㎞ 구간 완공 땐 '34분 시대'
총 사업비 2조2천466억 원 투입

2024.05.22 17:36:22

충북도가 수도권 지역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동탄~청주국제공항 광역철도 조기 착공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청주공항역에서 공항 이용객들이 무궁화호 열차에서 하차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경기도 화성시 동탄과 청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사업의 운명이 다음 달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사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높게 나와야 애초 계획대로 정상 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충북도는 사타를 무난히 통과하면 사업의 조기 진행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추진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22일 도에 따르면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사타가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과 안성시,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충북혁신도시, 청주공항을 잇는 것이다.

총길이는 78.8㎞이다. 사업비는 국비 1조5천726억 원, 지방비 6천740억원 등 2조2천466억 원이 투입된다.

2019년 12월 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년)과 2021년 7월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

국토부는 1년 뒤 사타에 착수했고 용역 결과는 오는 6월 나올 예정이다. 이 결과에 따라 사업이 도와 관련 지자체가 구상한대로 추진되거나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착공 준비를 위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사업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도는 사타를 무난히 통과하면 올해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25~2026년 기본계획과 설계 등을 완료한 뒤 2029년 첫 삽을 뜬다는 구상이다. 완공은 2034년이 목표다.

수도권과의 접근성 확보를 위한 조기 개통을 위해 예타 면제를 추진하는 방안 등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충북과 경기 6개 지자체는 2019년 11월 수도권 내륙선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함께 노력해왔다.

이후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에 힘써왔고, 사업이 포함되자 광역철도가 통과하는 화성시와 안성시, 진천군, 청주시는 4개 시·군 행정협의체를 구성했다.

행정협의체는 최근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서명부는 국토부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등 정책성 확보 자료로 활용되도록 전달할 방침이다.

도는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충북혁신도시와 청주공항 등 중부권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새로운 개발 축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용수기자
청주공항 활성화뿐 아니라 수도권 지역과 중부내륙 간 교통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동탄에서 충북혁신도시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80분에서 23분으로 줄어든다. 동탄에서 청주공항은 229분에서 34분으로 무려 195분이 감소된다.

철도 소외 지역인 진천군과 안성시에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지역 간 상생발전과 이전 공공기관의 조기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는 수도권과 충북 내륙지역을 남북으로 관통해 청주공항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다음 달 마무리되는 사전타당성조사에 따라 추진 여부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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