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詩 - 푸바오 인형

2024.04.18 14:05:04

푸바오 인형
       김현순
       충북시인협회 회원



널 안고 있으면
모든 두려움이 사라져

내 품에 가득 널 안고 있으면
세상은 온통 평화
전쟁과 다툼도 없는 거야

겨울밤 너를 안고 있으면
포근하게 내리는 함박눈 사이로
예쁜 봄나비가 날아와

방긋 웃어주는 까만 눈동자
탐스러운 털의 감촉으로
유순히 내 품에 기대인
사랑의 천사여

더욱 꼬옥 안아주면
나 대신 손 모으고
가만히 기도하는 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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