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이 지난해 출생아 수 반등에 성공했으나, 태어난 사람보다 사망한 사람이 더 많아 자연감소는 방어하지 못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사망통계(잠정)'를 보면 지난해 충북 출생아는 7천600명으로 2022년(7천452명) 148명 더 많았다.
도대 출생아 수는 2014년 1만3천366명에서 2015년 1만3천563명으로 올라섰다가 감소 전환됐으며 2022년 7천452명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9명으로 2022년(0.87명)보다 0.02명 증가했다. 전국 평균(0.72명)보다도 높았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의미하며 충북은 2020년(0.983명) 1명 선이 붕괴됐다.
시·군·구별 합계출산율은 △증평 1.07명 △충주 0.94명 △제천 0.92명 △진천 0.92명 △청주 청원 0.93명 △청주 흥덕 0.90명 △영동 0.87명 △청주 상당 0.86명 △보은 0.86명 △청주 서원 0.81명 △음성 0.76명 △옥천 0.75명 △단양 0.73명 △괴산 0.69명으로 증평이 가장 높고 괴산이 가장 낮았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1만3천500명이었으며 인구 1천 명당 사망자를 나타내는 조사망률은 8.5명으로 전국 평균(6.9명)보다 높았다.
충북 인구는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 5천600명이 자연감소했다.
충북은 지난 2017년(+290명)까지 인구가 자연증가했으나 2018년(-748명)부터 자연감소가 시작됐다. 2022년에는 자연감소 규모가 6천656명까지 확대됐었다.
전국적으로는 12만2천800명이 자연감소했는데 17개 시·도 가운데 충북을 포함해 16개 시·도에서 자연감소 현상이 발생했다. 자연증가한 지역은 세종(+1만2천 명)이 유일했다.
통계청은 이날 '2024년 1월 국내 인구이동통계'도 발표했다.
1월 이동자 수는 59만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8.0%(9만 1천 명) 증가했다.
총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3.0%, 시·도 간 이동자는 37.0%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시·도 내 이동자는 21.3%, 시·도 간 이동자는 12.7% 증가했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3.8%로 1년 전보다 2.2%p 증가했다.
충북에서는 1월 한 달간 1만6천755명이 전입하고 1만7천587명이 전출해 832명이 순유출됐다. / 안혜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