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괴산군이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벌여 새는 물을 막고 유수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군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한국수자원공사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벌인 끝에 유수율 89.4%를 달성했다.
이 사업에 착수하기 직전 괴산군의 유수율은 57.0%였다.
만 5년 만에 32.4%포인트 끌어올린 것이다.
유수율(有收率)은 배수지에서 공급한 수돗물의 총량 가운데 요금 수입에 반영된 수량의 비율을 말한다.
이 비율이 높으면 새는 물이 적고, 수요자에게 도달한 수돗물이 많다는 의미다.
지자체 상수도 유수율 합격 기준은 '85%'다.
군은 총 길이 82㎞ 사업구간에 215억 원을 들여 낡은 관로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누수 여부를 탐사하고, 블록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군은 목표 유수율(85% 이상)을 달성한 덕분에 연간 94만 t가량의 누수를 막아 예산 25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군민들의 수돗물 누수로 인한 불편을 줄이고 깨끗하고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