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임박 … 충북 대학들 준비작업 박차

청주대 '로컬과 함께, 글로벌 Co-RISE' 비전 선포식
충북대·교통대 공동 준비작업 …서원대 위원회 출범
예비지정 신청 이달말까지 … 지정대학 5년간 1천억 지원

2023.05.23 15:20:18

청주대학교가 23일 본관 청석홀에서 차천수 총장과 교무위원, 팀장, 학생자치기구위원회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컬대학30 비전 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일보] 속보=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신청서 제출시한이 임박하면서 충북 도내 대학들이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5월 8일 4면)

'글로컬대학30'은 비수도권 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2026년까지 약 30개 대학을 선정해 1개교 당 5년 간 총 1천억 원을 지원하는 교육부 사업이다.

교육부는 오는 31일까지 예비지정 신청서(혁신기획서)를 접수하고, 6월 중 예비지정 대학 15개교 내외를 발표할 예정이다.

청주대학교는 23일 '글로컬대학30 비전 선포식'을 갖고 대학 구조와 운영에 혁신 드라이브를 걸었다.

청주대는 글로컬대학30 비전선포식 캐치프레이즈를 '로컬과 함께, 글로벌 Co-RISE'로 결정했다.

'Co-R&D, Co-Innovation, Co-Steering, Co-Education'을 통해 지역 미래산업 맞춤형 혁신인재 양성의 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청주대는 이날 선포식에서 지역혁신을 위한 산학협력의 허브 역할을 다짐했다.학내 내부의 경계를 허무는 유연한 대학 운영과 과감한 대도약을 위한 혁신 추진체계 운영, 대학 운영 성과, 지역사회 기여도 분석 등도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차천수 총장을 비롯해 부총장, 각 처장, 교육혁신원장, 산학협력단장 등이 참여해 글로컬대학30 선정을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했으며, 중장기 혁신계획 수립 등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신청을 위한 연구 및 집필을 진행 중이다.

청주대는 특히 이번 '글로컬대학30' 선정으로 글로컬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선도대학으로 육성해 지역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차천수 청주대 총장은 "청주대는 지역사회 기여를 기치로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주도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이번 글로컬대학30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글로컬 대학 선정을 통해 최고의 대학 성공 모델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대학교는 지난 11일 한국교통대학교와 상생발전 업무 약을 맺고 글로컬대학30 사업 공동 준비에 착수했다.

양 대학 관계자는 매주 회의를 열어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 윤곽은 다음 주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충북대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하면서 글로컬대학30 사업 유치의 토대를 다지는 작업도 진행했다.

앞서 서원대학교는 지난달 17일 '글로컬대학 30추진을 위한 글로컬대학정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사업추진을 본격화했다.

서원대는 내·외부 혁신적인 전략을 수립해 대학·지자체·지역산업체를 연계하는 차별화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손석민 서원대 총장은 정책위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지역대학은 향후 10~15년은 대학 혁신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며 "서원대학교는 내·외부 혁신적인 전략을 수립해 대학-지자체-지역산업체를 연계한 차별화 모델을 창출해 글로컬 대학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략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글로컬대학을 브랜드 가치를 지닌 선도대학으로 육성해 지역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컬대학30에 지정되는 대학은 5년간 총 1천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학과 간, 대학과 지역·산업간, 국내와 국외 간 벽을 허물고, 지역사회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지역-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해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예비지정 대학에 지정되면 약 3개월의 준비기간 동안 지자체, 지역 산업체와 공동으로 혁신기획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실행계획서는 대학-지자체-지역 산업체 간 역할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각각의 인적·물적 자원을 어떻게 연계해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이면서 실행 가능한 계획이 포함돼야 한다.

실행계획서에 대한 대학 구성원 간의 충분한 논의와 동의도 중요한 요소로, 실행계획서 제출시 대학의 혁신 방향·계획에 대한 대학 구성원 의견수렴 결과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실행계획서에 대한 본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 및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9월 말 10개교 내외를 글로컬대학으로 지정, 발표할 예정이다. 로컬대학 최종 지정은 이의신청을 거쳐 10월 중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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