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고환율·고유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한동안 3%대 물가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2.46(2015년=100)으로 전달 대비 0.2%, 지난해 같은달 대비 1.6% 각각 상승했다.
이달 생산자물가지수를 끌어올린 품목은 농림수산품(1.3%)과 공산품(0.3%) 등이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0.4%), 축산물(2.0%), 수산물(1.6%)이 오르며 전달 대비 1.3% 올랐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0.5%), 화학제품(0.6%), 제1차 금속제품(0.7%) 등이 상승하며 영향을 미쳤고,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0.3%)은 산업용도시가스가 전달보다 2.6%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운송서비스 등이 전달 보다 0.5% 하락했으나,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3%) 등이 오르며 전달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세부 등락 품목을 살펴보면 전달 대비 배추(36.0%), 양파(18.9%), 돼지고기(11.9%), 김(19.8%), 부타디엔(17.9%), 나프타(4.6%), 플래시메모리(8.1%)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사과는 전월 대비 2.8%, 전년 동월 대비 135.8% 올랐고, 양배추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51.6%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큰 폭으로 오른 품목은 냉동오징어(42.4%), 김(42.4%), 플래시메모리(88.8%) 등이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원재료(0.8%)와 중간재(0.3%)가 올랐고, 최종재(-0.1%)는 내렸다.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 파악을 위해 국내 출하와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 보다 0.3%, 지난해 같은달 보다 1.9% 상승했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각각 전달보다 1.1%·0.5% 상승했고 서비스는 전달(2.1%)에 이어 보합세다.
국내에 공급되는 국내공급물가지수(국내출하·수입)는 최종재가 0.1% 내린 반면, 원재료(0.8%)와 중간재(0.3%)가 오르며 전달 보다 0.2% 상승했다.
/ 성지연기자